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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화

옛날 만화 스포츠 야구만화 그라제니 추천 리뷰

옛날_만화_스포츠_야구만화_그라제니

아래로는 240만 엔에서 위로는 수억 엔까지,
연봉에 따라 완전히 등급이 정해지는 초계급사회 프로야구.
본다 나츠노스케는 고졸로 프로에 입단한 8년차 중간계투요원.

좌완 사이드스로라는 색다른 무기와
전 구단 1군 선수의 연봉을 달달 외는 묘한 특기로
험난한 세계에서 필사적으로 생존경쟁을 펼친다!

― 학산문화사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야구만화 한편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등장인물

본다 나츠노스케 - 그라제니의 주인공이다.특이한 폼으로 공을 던지는 좌완 사이드암 릴리스 투수로 평균 130 후반에서 최대 148km에 달하는 직구와 변화구들을 존 구석구석에 집어 넣을 수 있는 제구가 장점.

 

시부야 아키라 - 본다의 절친이자 같은팀 선발투수,본다와는 경쟁자이면서도 사적으로 밖에서도 함께 다니는 전우, 연봉은 약 3600만엔이고 보직은 4~5선발의 선발 투수

 

오노 유키오 - 본다의 1년 후배로 같은 지역 선수출신이 모인 향우회의 멤버이기도하다.고교시절 뛰어난 재능과는 달리 불량아였지만 니시우라에 의해 사나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고 절차부심해 프로에 입단,팀에서도 기대 받는 주전 외야수이다.작품 초반 3900만엔의 연봉으로 시작해 최근엔 1억엔에 계약한 실력자로 성장했다.

 

이츠키 롯파 -  프로 4년 통산 1군에서 20타석에도 서보지 못한 연봉 500만엔의 형편없는 선수로 등장했으나 아버지의 힘일까?임신한 아내와 자신의 첫 자식이태어난다는 사실에 가장으로써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결국 각오를 다지고 팀의 1위 경쟁에 중요한 홈런과 안타를 연이어 몰아 치면서 아버지의 힘을 보여주었다.

 

마루가네 센타로 - 드래프트 5순위로 지명된 포수로 팀에서도 별다른 기대 없이 2군에 방치하다 싶이 했던 선수, 빠득한 2군 월급으로 여동생의 학비와 어머니를 챙기는 효자다.어느 순간 갑자기 포텐이 터지면 공격능력이 뛰어난 포수로 진화하더니 연봉 500만엔을 받던 2군 포수에서 7000만엔 그리고 현재는 2억 2천만엔이나 되는 거금을 받는 명실상부 팀최고의 스타 대접을 받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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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 다이스케는 그럭저럭의 평가를 받는 계투 요원이다.야구를 다른 무엇보다도 돈을 버는 수단으로써 여긴다.그 때문에 자신을 비롯한 선수들의 연봉에 대해 민감한데 그의 지론은 뛰어난 선수일수록 결국 연봉이 높다는 당연한 사실.재밌는 점은 이때문에 본다는 1800만엔 이라는 자신의 연봉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상대 선수들에게는 유독 강하고 쉽게 지지 않지만 더 높은 연봉의 선수들에겐 곧장 안타와 홈런을 맞는등 굉장히 약한 모습을 내비친다는것.

 

작품 초반 그런 면모로 인해 독특한 투구폼과 칼 같은 제구를 지니고 있음에도 평범한 계투조로 나온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면 훌륭한 재능을 지닌 선수였고 부상에서 돌아와 절호의 모습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고 2600만엔으로 연봉 인상을 얻어냈다.

 

이후 1부가 막판으로 갈때즘에는 선수로서 포텐이 터져 셋업으로 75시합 42홀드 1점대 평균 자책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남긴다. 이정도 성적이면 확실한 핵심선수급으로 대우 받아 좋은 조건으로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거라 기대했지만 모구단의 사정이 나쁜 관계로 5명의 핵심선수들을 우선 챙기는 정책을 펼치고 팀동료들보다 훨씬 낮은 대우에 화가나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포스팅 얘기까지 나오게된다.

 

이후 사실상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 메이저로 포스팅 신청을 하게 되고 마이너부터 시작해 프리시즌을 거치며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 이대로라면 메이저 로스터에 들어가는 전화 위복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구단의 레전드의 복귀로 남은 한자리의 로스터가 꽉차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다 결국 일본 npb로 돌아오게된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짝사랑 하던 여인과 결혼에 성공해 본다는 더욱 열심히 높은 연봉을 위해 활약하려는 동기부여를 얻는것으로 1부가 끝난다.2부에서는 팀을 옮긴 본다의 또 다른 스토리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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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솔직히 야구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닌듯 군데 요소요소마다 야구의 지식과 정보가 부족해 보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독자들에겐 아쉬움으로 남는다.그렇기 때문에 나는 야구에 대한 진지한 전문성이 있는 만화를 원해!라는 생각이라면 이 작품보다는 아다치미츠루 같은 대가의 작품을 추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야구 만화로써 추천하는 이유는 그동안의 야구 만화들이 모두 야구의 본질에 관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던것에 비해 그라제니에서는 결국 선수들에겐 먹고 살아가기 위한 직업이고 그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려는 이유는 오직 연봉이 최우선이자 전부이며 그것을 위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2군에 있는 선수들의 박봉의 연봉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나오는가 하면, 방출 당한 선수가 어떻게든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 트레이드 시장에 도전하고 조금이라도 연봉을 더 주고 깍기 위한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의 신경전, 변변찮은 선수 생활을 보낸 선수윽 은퇴후 해설이나 코치등이 어떻게든 되어 직업을 얻으려고 애쓰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흥미와 재미를 주는 만화로써 연재 당시 인기 순위 또한 굉장히 상위권에 위치했던 시간 때우기 좋은 작품이다.

 

결국 우리가 보기엔 큰 돈을 버는 것 같은 야구선수들도 그들도 나름대로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 될 수 밖에 없다.